스마일서브가 전원선 없이 운영하는 ARM서버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상용화했다. 국내서 ARM서버 기반 인프라에서 돌아가는 상용 호스팅서비스로는 첫 사례다.
25일 스마일서브는 전기선 없는 저전력 ARM서버를 자체 개발해 자사 클라우드 상품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마일서브는 전원케이블 대신 일반 랜선(UTP케이블)으로 직류(DC)전기를 공급받는 ARM서버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한다. 랜선을 통해 DC전기를 공급하는 이더넷전력(POE) 기술을 서버 시스템에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 방식의 장점으로 전기 케이블과 전원공급장치 공간만큼 서버 부피를 줄였고 서버 전원 제어를 자동화했으며 DC전기를 이용한 서버 운영을 통해 전력소비를 최소화했다는 것 등을 꼽았다.
스마일서브의 저전력 ARM서버는 표준 서버랙에 180대, 720코어를 직접한 상태에서 6암페어 이하만을 소모한다. 일반 ARM서버로 데이터센터 서버랙에 집적할 수 있는 규모는 40대 수준이고 공급할 전력량이 10암페어 수준이라는 점에서 효율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또 스마일서브는 ARM서버를 가상화하고 사용자 요청에 따른 운영체제(OS) 설치와 서비스 제공을 자동화한 온디맨드 서비스도 구현했다고 밝혔다.
기존 ARM서버 시스템 도입 환경의 저전력에 따른 이점은 호스팅 서비스로 사용시 x86 서버와 별다르지 않은 인건비 때문에 반감돼왔다. 스마일서브는 POE 전력공급과 가상화 기술을 통한 운영 자동화로 서비스 제공 비용을 더 낮출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장재민 스마일서브 클라우드 사업본부장은 POE와 ARM서버 가상화를 통해 모든 서비스 운영을 자동화했다며 ARM 4코어 서버 시스템을 기존 x86 서버 시스템의 3분의1 가격에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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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대표는 ARM서버 개발과 응용 서비스 개발을 하게 된 이유는 곧 x86 시스템과 중저가 서버 시장에서 벌어질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노하우 습득 차원이라며 ARM 서버 기술개발이 지속될 수 있도록 협력사 이음닷넷(http://arm.e-um.net) 홈페이지를 통해 POE기반 서버운영 및 플랫폼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의 ARM서버 노하우 공유는 시장 확대 차원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최근 가장 저렴한 ARM 프로세서는 개당 1달러 수준으로 시스템 구성에 드는 비용이 매우 낮다. 이를 통해 다양한 ARM서버 시스템이 개발되면 기존 저가형 x86서버 제품들과 의미있는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