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4분기 서버 매출-출하량 단독 성장"

일반입력 :2014/03/03 11:48

지난해 4분기 상위 5대 서버 업체 가운데 HP만이 매출과 출하량 모두 성장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전년동기대비 3.2% 오른 출하량(258만2천대)과 6.6% 하락한 매출(136억6천만달러)을 기록한 세계 서버 시장 현황과 상위 5대 업체별 실적을 조사해 3일 공개했다.

분기 매출(점유율) 기준으로 1위 HP가 38억4천만달러(28.1%), 2위 IBM이 36억2천만달러(26.5%), 3위 델이 20억1천만달러(15.2%), 4위 시스코가 6억5천만달러(4.7%), 5위 오라클이 5억7천만달러(4.2%)를 기록했다.

상위 5대 업체 가운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성장한 곳은 HP(6.0%↑)와 시스코(34.5%↑)다. IBM(28.9%↓), 델(0.5%↓), 오라클(4.7%↓)은 하락했다.

지역별 분기 매출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만 전년동기대비 0.6% 성장했고 나머지 지역에선 모든 업체 매출이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서버 출하량(점유율) 기준 1위 HP가 72만1천대(27.9%), 2위 델이 50만4천대(19.5%), 3위 IBM이 23만1천대(9.0%), 4위 화웨이가 9만1천대(3.5%), 5위 후지쯔가 7만2천대(2.8%)를 기록했다.

상위 5대 업체 가운데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곳은 HP(8.7%↑), 화웨이(187.9%↑), 후지쯔(3.5%↑)다. 델(5.4%↓)과 IBM(20.6%↓)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분기 출하량이 많은 곳은 아시아태평양(16.3%), 일본(7.5%), 북미(0.01%) 순이었다.

가트너는 연간 기준으로 x86 서버가 북미지역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활용돼 증가세를 이었고 아태지역과 남미 등 신흥 지역이 성장을 거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x86 블레이드 서버 매출은 0.8% 올랐지만 출하량은 2.6% 떨어졌다. x86 블레이드서버 출하량 1위는 HP(40.3%)였고 2위는 시스코(15.9%)였다.

2013년 전체 서버 출하량은 2.1% 증가했지만 매출은 4.5%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의 중심으로 평가된 x86 서버만 놓고 보면 세계 출하량은 3.8%, 매출은 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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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휴윗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웹스케일 부문 성장세가 지속된 반면 대기업 영역에서 성장이 침체됐다며 플랫폼 유형별로 보면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실적 부진이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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