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류 건강을 위한 표준과 정책, 기술에 공헌하는 국제기구인 '글로벌 얼라이언스 포 제노믹스(유전체분석) 앤 헬스'에 가입했다. 이를 위해 DNA 염기 서열을 분석하고 검색할 있는 웹 기반 API를 공개했다.
28일(현지시간) 구글은 리서치 블로그를 통해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유전자 분석 기술을 고도화시키고 이 분야 연구 생태계를 혁신하는데 일조하고자 '글로벌 얼라이언스 포 제노믹스 앤 헬스'에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글은 연구 데이터는 전보다 쉽게 만들어지는데, 이 데이터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문제이며 특히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면서 더 힘들어 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사람의 전체 게놈이 만들어내는 로(raw) 데이터가 100GB이고 백만명이라면 100TB에 이른다며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는 학문인 '제노믹스'는 특히 데이터 양이 많고 분석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분석 기술을 향상시키고 연구 생태계에 혁신을 가져 오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며 데이터 중심적인 연구가 필요한 생명과학 분야를 돕기위해 유전적 데이터를 불러오고 처리하고 저장하고 검색할 수 있는 웹 기반 API를 제공한다고 밝혔다.구글의 제노믹스 API는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구현 가능하며, 1천명의 유전체를 해독하는 국제 프로젝트같은 공공 데이터 샘플을 이용한 프리뷰 실행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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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며칠씩 걸렸던 생물학적 가설 실험을 슈퍼컴퓨터 없이도 단 몇 초만에 수행할 수 있으며, 연구원이 어디 있든 병에 걸린 사람과 건강한 사람 사이를 구분지을 수 있는 샘플을 얻을 수 있다라며 또 치료에 반응하는 환자와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의 차이, 또는 유해한 병원균과 그렇지 않은 병원균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고 상상해 보라며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2003년 완료된 첫 인간 게놈 프로젝트는 완성까지 1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투입 비용도 20조 달러에 달했다. 근래 들어 컴퓨팅 기술의 발전에 따라 하루 정도면 1천달러의 돈으로 한 사람의 게놈을 분석할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