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콤, 디지털 잉크 기술 표준 ‘WILL’ 공개

일반입력 :2014/02/27 17:49

이재운 기자

와콤이 스타일러스펜 호환을 위한 기술 표준을 제시하며 디지털 잉크 관련 시장의 개방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와콤은 디지털 잉크 기술 표준인 '윌(WILL, 와콤 잉크 레이어 언어)'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와콤은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자 도구(SDK)와 API를 개발해 배포한다. 개발자들은 이를 통해 WILL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운영체제(OS), 하드웨어 조건 등 각기 다른 사용환경에서도 디지털 잉크 사용환경이 서로 호환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범용성, 개방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타일러스펜을 이용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그림이나 메모 형식으로 디지털 방식의 기록을 남기는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특히 동아시아 문화권을 중심으로 펜을 활용한 기술을 선호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중심으로 스타일러스펜을 통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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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콤은 자신들의 펜 태블릿 기술을 통해 디지털 표현, 디지털 이미징, 산업 디자인, 게임,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이 기존 태블릿을 통해 쌓아 온 경험을 모바일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마사히토 야마다 와콤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아닌 아이디어가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사람들의 아이디어야 말로 미래를 창조하는 진정한 콘텐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