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가치를 차세대 전략으로 들고 나선다. 답은 모바일 환경에서 찾아 모바일 커머스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4에서 기조연설에 나서 “빅데이터에 대한 투자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에서의 빅데이터 활용과 이를 통해 고객에게 어떠한 가치를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답은 모바일 환경이 빠르게 수용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찾았다. 서진우 사장은 “고객들의 모바일 데이터 사용의 급증은 단순히 양적 증가가 아니라 고객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SK플래닛은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 운영경험을 통해 우리가 모바일 커머스 영역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장 특별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거래액이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의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201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154.7%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모바일 커머스 시장 연평균 성장률 61.1%에 비해 2.5배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예컨대 SK플래닛 11번가의 경우 지난 2년간 모바일 커머스 거래액이 8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모바일 결제도 급증해 일일 이뤄지는 결제의 50% 이상이 모바일 결제로 이뤄지고 있다.
서진우 사장은 “결국 고객이 제공해준 데이터를 통해 고객을 더 잘 알게 되고 이를 통해 일관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면서 온라인-모바일-오프라인이 연계된 옴니채널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커머스와 빅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고객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혁신, 온오프라인의 진정한 결합이 현실화되는 ‘넥스트 커머스(NEXT Commerce)’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SK플래닛이 생각하는 ‘넥스트 커머스’는 온오프라인이 통합돼 고객과 사업자간 교류가 모바일을 통해 다양하고 끊김없이 이뤄지며 거래뿐 아니라 거래 전후의 소통과 정보교류가 획기적으로 쉽고 편하게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통합 커머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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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3천700만명의 회원과 5만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OK캐쉬백’을 모바일에 특화된 ‘NEW OK캐쉬백’으로 새롭게 선보인 것처럼 고객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이며 개인화된 풍성한 경험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 사업자에게는 비용효율성과 추가적인 이윤창출 기회를 제공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SK플래닛이 추구하는 ‘넥스트 커머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LBS, NFC, BLE 등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소비자, 매장, 생산자 간의 유기적인 관계망을 형성하고 이를 통한 상호교류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