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 제4이통 신청 포기…재정 능력 발목

일반입력 :2014/02/24 15:03    수정: 2014/02/24 15:04

정윤희 기자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이 오는 27일 마감인 제4이동통신사를 위한 2.5GHz 대역 주파수 할당 신청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양승택 IST 대표(전 정보통신부 장관)는 24일 “그동안 계속해서 준비를 해왔으나, 주주구성 등이 다소 부족해 오는 27일까지 신청하지는 못할 것 같다”며 “이번에는 신청을 포기하기로 했으나 제4이통 사업 자체를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IST가 주파수 할당신청을 포기한 것은 최대 주주 확보 등 재무적 여력이 충분치 않았던 것 때문이다. 남아있는 시간이 3~4일에 불과한 상황이라 오는 27일까지 사업계획서 및 주파수 할당신청을 접수하기는 어렵다.

만약 제4통신컨소시엄(구 한국모바일인터넷, KMI)이 제4이통사에 선정될 경우에는 해외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산 기술인 와이브로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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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대표는 “(KMI가 제4이통에 선정될 경우) 해외 시장에 국내 기술인 와이브로 장비를 깔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해외사업은 그동안 IST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IST가 신청을 포기하면서 제4이통 도전자는 KMI만 남게 됐다. KMI는 시분할 LTE(LTE-TDD)를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제4이통 사업권을 신청, 적격심사를 통과했다. 미래부는 주파수 할당신청 마감 후 심사위원단을 꾸려 본격적인 제4이통 본심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