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대부분이 무료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를 채택한 부분 유료화 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이러한 와중에 좋은 게임성으로 무장한 국산 유료 게임들이 차트들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 중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주(OOZOO)의 브랜뉴보이와 바이닐랩(Vinyl Lab)의 라디오해머 등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블루오션인 유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게임은 온라인 게임에 준하는 콘텐츠의 양과 꾸준한 업데이트, 결제의 부담이 없는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포화 상태에서 새로운 유료 모델을 제시해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눈길을 받고 있다.우주(OOZOO)는 다양한 온라인 개발사에서 5년 이상의 개발 경력을 가진 개발진들이 모여 만든 신생 개발사다. '브랜뉴보이'는 이들의 개발력을 집대성한 3D 모바일 RPG로, 언리언 엔진3를 활용해 제작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여름 iOS용으로 처음 선보이며 좋은 게임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부터 안드로이드가 언리얼 엔진을 지원하게 되자 서비스를 시작해 유료 게임 다운로드 차트와 매출 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용자는 시나리오 모드와 무제한 모드 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섬세한 UI들과 특색있는 아크워크, 잘 갖춰진 스킬 시스템이 장점으로 게임 방법도 단순해 리드미컬한 패턴을 적극 활용하면서 플레이를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닐랩(Vinyl Lab)의 '라디오해머'도 리듬 게임에 특색있는 이미지들과 콘셉트로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도 국내 개발진들이 손수 음악과 특징점들을 개발해 유료 게임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켰으며 구글 추천 게임에 오르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일렉트로닉부터 팝과 락, 디스코, 재즈 등의 다양한 음악에 맞춰 변태 혹은 악당들을 날려버릴 수 있다. 시나리오가 존재하고 리듬 게임의 즐거움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이와 함께 국산 게임은 아니지만 액토즈소프트가 퍼블리싱을 담당해 한글화 작업을 진행한 '파이널판타지6'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 지난해 여름 선보였던 넷마블의 화이트아일랜드 시리즈의 최신작도 좋은 게임성으로 오랫동안 유료 게임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좋은 게임성을 가지고 있는 유료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부분 유료화 게임들에 지친 이용자들이 유료 게임들에 몰리면서 발생된 현상으로 보여진다. 이용자들은 최근 과도한 결제 시스템에 염증을 느끼고 색다른 게임들을 찾아 나서면서 유료 게임들이 빛을 봤다는게 관계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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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조짐이 보이자 중소 개발사들은 유료화 모델을 게임에 도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수 많은 카카오 게임하기 게임들과 함께 경쟁하고 잘 갖춰진 대기업들의 부분 유료화 게임들과 마케팅 싸움을 선택하기 보다는 안정된 수익을 보장해 주는 유료화 모델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한 국내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좋은 게임성을 갖춘 모바일 유료 게임들이 인기다며 유료 게임들은 일단 높은 게임성을 기반으로 출시를 하면 꾸준히 안정된 수익을 제공해 준다. 모바일 게임 출시를 고민해 보는 개발자라면 유료 게임 출시도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