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휴대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첫 웨어러블 도전작인 '토크밴드(Talk Band) B1'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화웨이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토크밴드B1을 비롯해 5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토크밴드는 스마트와치와 스마트밴드의 중간 형태 제품으로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마트밴드라고 소개했다.
블루투스4.1을 지원하는 이어피스를 내장해 음성통화를 할 수 있으며 기존 스마트밴드와 마찬가지로 건강 관리 기능도 탑재돼 걸음수, 칼로리 소모량, 수면시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스마트워치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배터리 용량을 개선해 음성통화시에는 최대 7시간, 대기모드 상태에서는 최대 2주까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1.4인치 크기의 휘어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IP57 등급에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한다.
화웨이는 내달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 러시아, 중동, 남미, 유럽 등 국가에 토크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99유로(약 14만6천원)로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됐다. 가격 경쟁력에 기술력까지 갖춘 제품으로 삼성전자 등 선두업체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다.
화웨이는 이날 행사에서 신제품 태블릿 2종과 스마트폰 1종도 함께 선보였다.
'미디어패드 X1'은 가로 103.9mm, 세로 183.5mm에 무게는 239g으로 아이패드 미니나 구글 넥서스7 2세대 보다 작고 가볍다. 두께도 현재까지 나온 제품 중 가장 얇은 7.18mm다. 7인치 풀HD(1920x1200)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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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개된 '미디어패드 M1'은 영화와 음악 감상에 적합한 태블릿으로 8인치 IPS 디스플레이에 4,800mAh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영화 8편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신제품 스마트폰 '어센드G6'도 공개됐다. 이 제품은 4.5인치 화면에 140g으로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특징이며 800만화소 카메라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4.3 젤리빈 운영체제(OS) 등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