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TV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23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평판 TV시장에서 분기별 사상최대 실적인 1천600만 대를 판매하며 지난 2006년 이후 8년 연속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특수를 활용한 성수기 프로모션이 성공을 거두면서 판매가 확대됐다. 북미 시장의 경우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지난 분기 역대 최고 점유율인 40%를 달성했다.
성장 시장인 중남미에서도 평판TV 점유율이 30%를 넘어서며 지난 분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50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가 확대되고 지역 특화 기능인 ‘싸커모드(Soccer Mode)’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점유율이 확대됐다.
선진시장과 성장시장에서 고른 성장은 UHD TV, 대형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앞세워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지역 특화 기능을 선보이는 등 현지 밀착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삼성전자는 풀이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의 높은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점유율에서도 평판TV 26.8%, LCD TV 25.6%, LED TV 26.1%, PDP TV 46.0%를 기록하며 주요 TV 부문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60인치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지난해 연간 36.0%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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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0인치 이상 초대형 TV와 스마트 기능, 혁신적인 디자인의 85인치 UHD TV 'S9'과 55·65인치 UHD TV F9000 등 차별화 제품을 선보였던 삼성전자는 올해도 최고 곡률의 커브드 UHD TV 등 혁신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삼성 TV의 압도적 화질과 차별화된 기능, 혁신적인 디자인이 시장 점유율 격차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계 리더로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TV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