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시스템즈, 지난해 영업익 49억 9534%↑

일반입력 :2014/02/21 17:27

정현정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로체시스템즈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로체시스템즈(대표 박기환)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9억1362만원으로 전년대비 9534% 증가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60%, 484% 증가한 658억4600만원, 39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내 설비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수혜를 입었다.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쑤저우에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삼성전자도 시안 반도체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장비를 대거 발주했다. 중국 최대 LCD 업체인 BOE도 오르도스에 5.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을 건설 중이다.

로체시스템즈는 이들 업체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송장비와 OLED용 기판유리절단장비(GCM, Glass Cutting Machine) 등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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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시스템즈 관계자는 “중국 내 LCD와 반도체 투자가 발생하면서 주요 고객사에 장비 공급을 시작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매출이 늘어나면서 고정비용 상승률이 줄어들고 이익률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증가폭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로체시스템즈는 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1.2%며 배당금 총액은 4억70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