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개발자가 만들어 큰 인기를 끌었던 ‘플래피버드’의 자진 삭제 후 후폭풍이 거세다. 애플은 급기야 제목에 ‘플래피’라는 단어가 들어간 게임에 대해서는 앱스토어 등록을 거부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제목에 ‘플래피’라는 단어가 들어간 게임들에 대해서는 등록을 거부하기로 했다. 플래피버드의 짝퉁 게임들 때문이다.
플래피버드 원작자 응우옌동은 플래피버드의 중독성이 강하다며 최근 인기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자진 삭제했다. 반면 앱스토어차트 순위 상위권에는 여전히 ‘플래피버드’ 유사 게임이 남았다.
최근 캐나다 게임 개발자도 게임에 ‘플래피’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앱스토어 등록을 거부당했다. 이 게임의 이름은 ‘플래피 드래곤’. 카펜터는 플래피 드래곤을 앱스토어에 등록하려 했으나 애플이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애플은 이 게임의 등록 거부 이유에 대해 “우리는 당신의 앱 이름에서 유명 앱을 활용하려는 시도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앱스토어 규정에 “거짓, 사기, 오해의 소지를 표현한 앱은 승인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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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앱스토어에는 이미 ‘플래피’라는 단어를 포함한 다수의 앱이 올라왔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 들어간 플래피 단어명이 들어간 게임은 플래피 비, 플래피 플레인, 플래피 수퍼 히어로, 플래피 플라이어, 플래피 버드 플라이어 등이다. 플래피라는 단어를 포함하지는 않았지만 플래피버드와 유사한 게임들도 출시돼 앱스토어에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