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피버드가 뭐길래... e베이서 1억까지

일반입력 :2014/02/11 07:38    수정: 2014/02/11 09:01

이재구 기자

베트남의 개발자가 더 이상 앱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해 판매 중단된 최고의 인기앱 플래피버드가 이젠 귀하신 몸이 됐다. 이베이에는 750달러에 올라온 플래피버드 앱이 들어있는 애플 아이폰5(16GB)가격이 9만9천달러(1억원)까지 치솟았다. 한 때 40만달러(4억여원)을 제시했다가 철회한 사람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폰아레나는 10일(현지시간) 플래피버드앱 앱판매가 중단된 후 이상 구매 열풍이 일면서 이 앱을 설치한 휴대폰이 이베이의 럭셔리 아이템으로 등극했다고 전했다.

세계를 뒤흔든 인기 모바일 게임 ‘플래피버드’는 베트남의 개발자 응우옌동의 요청으로 각국의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내려져 팔리지 않고 있다. 개발자는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저작권 침해 이슈에 따른 부담감 때문이라거나 고도의 마케팅 전략일 것이라는 등의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 게임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모두 사라져 더 이상 내려받을 수 없는 상태다. 스마트폰에 게임을 설치한 기존 이용자는 계속 게임을 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플래시버드 판매중단 이후 이베이에 처음 플래피버드가 설치된 아이폰(16GB)은 750달러에 올라왔지만 현재 경매입찰가는 9만9천달러에 이르고 있다. 일부 응찰자는 40만달러(4억여원)에 응찰했지만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는 이태리에서는 또다른 플래피버드앱 설치 아이폰이 16만 3천428달러짜리와 1만3천428달러에 각각 올라왔다고 전했다. 또 54만4천758달러짜리(5억8천425만원)에 올린 단말기도 발견된다고 덧붙였다.

보도는 이베이에서 플래피버드 안드로이드폰이 등장하기 전에 4천달러와 7만달러짜리 플래피버드 폰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베이에는 플래피버드를 설치한 은색 32GB HTC원 안드로이드폰을 4천900달러(525만원)에 올라와 있다. 진본 플래피버드를 설치한 32GB 넥서스5, 소니 엑스페리아T 등이 3천달러에 우송료45달러와 14달러를 붙여 판매되고 있다. 당장 구매한다면 이 앱이 실린 검은색 32GB 갤럭시노트3 버라이즌형 단말기는 3천400달러에 살 수 있다. 플래시버드가 설치된 방수형 갤럭시S4 액티브의 가격은 4천825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보도는 우랄 오즈덴이란 개발자가 법적문제로 판매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플래시버드 게임앱을 HTML방식으로 만들어 누구에게나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유일한 문제는 에지부분이 잘려나가 작은 스크린으로 즐겨야 한다는 점이라고도 덧붙였다. 오즈덴은 자신이 올린 플래피버드 게임 소스링크 웹사이트(https://github.com/uralozden/flappy-bird)에서 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폰아레나는 그의 데모사이트(http://uralozden.com/flappy/)에서 소스링크를 내려받으면 된다고 전했지만 사이트에는 아무 것도 뜨지 않았다.

아래 동영상은 우랄 오즈덴이 자신의 HTML버전으로 바꾼 플래피버드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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