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질듯 하면서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타이젠 플랫폼 생태계에 새로운 우군들이 가세했다.
13일(현지시간) 지디넷에 따르면 타이젠협회는 소프트뱅크 모바일, ZTE, 스프린트, 바이두 등 타이젠 운영체제 개발에 기여할 15개 신규 파트너들이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타이젠과 관련한 발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등 타이젠에 대한 외부 업체들의 실질적인 지원은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편이다. 지난 1월 일본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NTT도코모는 수요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타이젠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을 유보했다.
신규 파트너 가운데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현지 이동통신사업체다. 타이젠 생태계에 합류한 소프트뱅크의 존재는 NTT도코모의 유보로 불투명해졌던 일본내 타이젠폰 출시 가능성의 불씨를 되살려주는 모습이다.
다만 NTT도코모는 타이젠연합 의장사라, 단순 회원사(파트너프로그램 멤버)인 소프트뱅크 모바일과는 존재감이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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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개로 바이두는 중국의 네이버라고도 불릴 만큼 최대 검색엔진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다. 타이젠연합에 이름을 올린 파트너 가운데 처음으로 일반인 대상 검색서비스 사업자가 가세했다.
중국서 출시될 타이젠 단말기와 바이두 검색 및 인터넷 서비스의 통합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는 구글의 중국내 입지를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 이미 바이두는 검색 부문에서 구글과 경쟁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빙'과 제휴해 영어검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