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넥슨, 신임 대표 오웬 마호니 CFO 내정

넥슨재팬이 신임 대표를 내정하고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넥슨 일본법인(이하 넥슨)은 13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오웬 마호니 현 최고재무책임자 (CFO)겸 관리 본부장을 신임 대표(CEO)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 인사는 내달 25일에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 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통해 정식으로 결정된다. 최승우 대표는 퇴임 후, 명예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넥슨은 최승우 대표 체제 하에 성장을 거듭해 도쿄 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상장했을 뿐 아니라, 작년 연결 기준 1천553억엔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장을 이뤘다.

신임 대표로 내정된 오웬 마호니는 15년 간 게임 업계에 종사하며 사업 개발 및 기업 전략 면에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온 인물이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일렉트로닉 아츠의 사업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을 역임하며 대규모 M&A 및 사업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2010년 넥슨에 입사, 넥슨 일본 법인의 CFO겸 관리 본부장을 맡아 글로벌 2011년 도쿄 증권 거래소 1부 상장 및 투자 및 사업 제휴 등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다.

그가 CFO로 재임한 기간 동안 넥슨재팬 연결 매출은 약 123% 증가했을 뿐 아니라, 도쿄 증권 거래소 1부 상장을 통해 약 910억 엔의 자금을 조달했다. 아울러 북미 소재의 4개 모바일 개발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기도 했다.

최승우 대표는 “전세계 4천500명의 유능한 직원들과 함께 키워온 넥슨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오웬 마호니 차기 대표이사는 훌륭한 경험을 지닌 리더며 넥슨 그룹의 기업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명예 회장으로서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이 다양한 사업적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오웬 마호니 신임 대표는 “넥슨처럼 우수한 기업을 이끌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넥슨은 부분유료화 모델의 선구자로 전세계 게임업계가 F2P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이 시기에 유리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