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줄기세포 美 특허…인터넷 들썩

사회입력 :2014/02/11 16:41    수정: 2014/02/11 16:48

온라인이슈팀 기자

논문 조작으로 논란을 빚었던 황우석 전 교수가 미국에서 '1번 배아줄기 세포' 특허 등록에 성공한 사실이 알려져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황우석 전 교수가 서울대 수의대에 재직하던 시절 만들었던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가 미국에서 11일(현지시간) 특허 등록됐다.

이는 미국 특허청이 NT-1 줄기세포주를 체세포 복제방식의 배아줄기세포로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황우석 전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줄기 세포 발명자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황우석 전 교수,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 강성근 전 서울대 수의대 조교수, 류영준 강원대 의대 교수 등 총 15명이다.

특허의 주 내용은 NT-1 줄기세포주(물질특허)와 제조방법(방법특허)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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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1 줄기 세포주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체세포 복제방식의 배아줄기세포 제조와 관련한 물질특허 및 방법특허가 각각 등록됐다. 인간줄기세포에 대한 특허를 허용하지 않는 유럽연합과 뉴질랜드에서는 줄기세포 배양액 특허만 확보하게 됐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황우석 박사의 장점도 많은데 국내에서는 사장되는 게 안타깝다”, “그 동안 거짓말을 한 것도 있겠지만 연구성과 전체를 못 쓰게 만든 것은 문제”, “이번 성과에 휘둘리지 말고 지난 사건을 잊지 말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