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사 웹젠이 별도 게임 개발 계열사를 설립했다. 이는 글로벌 경쟁을 위해 전문화된 개발 조직을 재구성한 것으로,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웹젠(대표 김태영)은 개발력 향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게임개발 전문 계열사 웹젠앤플레이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웹젠 본사와 기존 스튜디오에서 웹젠앤플레이로 이동하는 개발 인력만 약 350명에 이른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본사의 게임개발 스튜디오들과 계열 개발사 일부를 통합하고, 웹젠이 지분 전량을 보유한 게임개발 자회사인 ‘주식회사 웹젠앤플레이’의 설립 등기를 완료한 상태다.
웹젠앤플레이의 사령탑은 이인규 게임개발 본부장이 맡게 됐다. 이인규 웹젠앤플레이 신임 대표는 NHN과 웹젠을 거치며 10여 년간 개발 실무를 총괄해 온 전문가로 통한다.
그렇다면 이 같은 조직 개편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웹젠은 비용 및 게임개발 조직 운영의 효율성 증대, 인력운영과 개발 인재양성 등 인적 자원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사는 ‘인재경영’을 모토로 게임개발 조직 내의 성과 지향적 문화를 새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뒤집어 보면 개발인력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지만, 성과에 따라 상벌을 확실하게 주겠다는 의미다.
반면 모바일게임 전문사인 웹젠모바일은 별도 법인으로 계속 운영된다. 웹젠모바일은 모바일 RPG ‘뮤더제네시스’에 이어 MBC 드라마 ‘마의’를 소재로 한 모바일 SNG ‘힐링스토리: 마의’로 일부 성과를 얻었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웹젠은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MMORPG ‘뮤2’와 ‘프로젝트 MST’를 비롯한 다수의 온라인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2천500만 명이 넘는 게임회원을 보유한 게임포털 지포테이토(gPotato)를 통해 유럽 등 해외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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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2는 올해 공개시범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게임은 전작의 게임성과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 디아블로3와 같은 쿼터뷰 시점 등이 특징이다. 이르면 상반기 뮤2의 첫 테스트 일정이 공개된다고 알려졌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주력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들에 대한 개발력 향상을 목표로 했다”면서 “본사와 신설법인이 각각 퍼블리싱사업과 게임개발에서 경영혁신과 전문 역량강화에 나선다 기업의 성장 모멘텀에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