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 '정령의 날개', 슈팅에 TCG-소셜을 녹이다

일반입력 :2014/02/09 09:32    수정: 2014/02/10 09:47

김지만 기자

조이시티가 자체 개발작인 모바일 슈팅 게임 '정령의 날개'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슈팅의 재미를 기본으로 정령이라는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또 슈팅과 카드 수집, 소셜 등의 다양한 장르를 하나의 게임에 잘 녹여낸 타이틀이다.

정령의 날개는 인간과 정령이 공존하는 세계에 나타난 타락한 정령들을 무찌르는 엘리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이용자는 정령의 날개라는 이름으로 세계를 구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용자는 자신의 메인 캐릭터를 조작하면서 속성 구슬, 강화 구슬을 습득해 정령들의 도움을 받아야된다. 물과 불, 빛 등 3가지 속성으로 나뉘어져 있는 정령은 각각의 특징을 바탕으로 이용자의 게임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준다. 이용자는 이들과 함께 최대한 멀리, 많은 수의 적들을 파괴하면서 나아가야 된다.

■ 정령에 따라 변화하는 게임 플레이

이 게임의 중심은 정령들이다. 이용자에게 힘이 되면서 주력 딜러의 역할도 하는 정령은 누구나 3종의 정령을 게임 플레이시 선택할 수 있다.

정령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게임 플레이 후 보상이나 다양한 재화를 가지고 구매해야된다. 모든 정령은 불, 물, 빛 중 한 가지 속성을 지니게 된다. 또 방식에 따라 적을 관통하는 관통형, 라인을 유지하며 지속 공격을 하는 라인형, 적을 따라다니며 공격하는 유도형으로 나뉜다.

수십 종의 정령들은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등급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스킬을 보유하게 됨은 물론 독특한 일러스트를 보여준다. 강한 상위 등급의 정령을 얻기 위해서는 일정 수의 동일한 정령을 모아서 승급시켜야 된다.

이용자가 어떤 정령을 선택하고 조합하느냐에 따라서 게임 플레이는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관통형만으로 3정령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의 특징들을 고루 섞어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셜 비행

친구들과 함께 비행 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정령의 날개에서는 풍부하다. 기본적으로 플레이를 통한 점수 경쟁은 물론 보스 레이드 콘텐츠도 있다. 이용자들은 서로간의 정령을 사용하며 친구 포인트를 주고 받거나 아이템이 담긴 선물을 보내는 등 함께 비행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보스 레이드 전투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하드코어 스테이지 플레이다. 레이드의 게임 플레이 방식은 기본 스테이지들과 동일한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난이도는 더 높다. 친구들과 함께 보스의 체력을 모두 깎으면 순위에 따라 보상이 지급된다.

■ 조합된 장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재미를 안겨주는 정령의 날개

정령의 날개는 기본적인 슈팅 플레이의 바탕 위에 정령 소환과 수집의 TCG, 친구들과의 소셜 콘텐츠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조이시티는 기획 단계부터 이들 세가지 요소를 함께 개발해 왔다. 보통은 슈팅을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하면서 추가 콘텐츠 요소를 찾으며 타 장르를 융합시키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정령의 날개는 애초부터 이런 기획을 가지고 완성도 있는 게임을 만들어냈다.

슈팅은 게임 플레이에서 지루할 틈을 보여주지 않는다. 일반 몬스터들 이후 등장하는 보스들을 순차적으로 공략하는 다른 슈팅과 다르다. 정령의 날게에서는 빠르게 일반 몬스터와 중간 보스,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보스가 바로바로 등장한다. 이용자는 간단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깊이 있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게임 안에 잘 녹여진 TCG와 소셜 요소도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등급이 나뉘어진 정령을 성장시키고 수집하는 재미는 기존 TCG 장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보스 레이드 콘텐츠와 같은 소셜 요소의 강화는 이용자들에게 큰 보상을 주면서 할 거리를 많이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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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쏟아지는 모바일 슈팅 게임들 속에서 정령의 날개는 좋은 콘텐츠와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게임을 접하고 첫 게임 플레이시 피해야되는 적군의 탄환과 습득해야되는 속성 구슬이 서로 구분이 잘 안간다는 세부적인 단점도 있다. 또 기본 콘텐츠를 제외하고는 초보자에게 너무 어려운 게임성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게임 플레이를 이어가지 못하겠다는 이용자들의 반응도 존재한다.

하지만 정령의 날개는 최근 등장한 슈팅 게임들 중에서는 장르의 조합을 앞세워 잘짜여진 콘텐츠를 보여준다. 이용자는 한 차원 발전한 슈팅을 경험할 수 있다. 때문에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게임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