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RPG를 모바일로... '드래곤 기사단'

일반입력 :2014/02/08 09:38    수정: 2014/02/08 09:41

김지만 기자

컴투스가 빅포게임즈에서 개발한 색다른 방식의 모바일 RPG를 출시했다. '드래곤 기사단'은 턴 방식으로 진행되는 모바일 정통 RPG로, 던전 콘텐츠를 통해 몬스터를 처치하고 다양한 영웅들을 아이템 기반으로 성장시키는 모바일 게임이다.

기존의 국내 모바일 게임 RPG는 유닛 뽑기가 핵심이었다. 하나의 유닛을 성장시켜 다른 유닛과 조합해 상위 등급의 유닛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하던 것이 기본이었다. 그러나 드래곤 기사단은 이들 방식과 달리 기존 온라인 RPG를 모바일로 재해석해 이 게임만의 재미를 선보였다.

이용자는 게임안에서 영웅의 전당을 이용해 전사, 도적, 마법사, 성직자 등 각 클래스의 영웅을 구입 혹은 선택해 고용할 수 있다. 이후 최대 4인 파티를 직접 구성, 일반 던전과 하드코어 던전 공략 등으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또 이용자간 대전이 펼쳐지는 아레나 등 다채로운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아이템을 제작해 나만의 영웅을 강하게 만들자

이용자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성장시킨 각 클래스의 영웅들은 이용자의 재산으로 남는다. 대신 영웅들에게 장착할 각 부위의 장비들을 직접 제작하거나 구해서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 게임의 주요 목표다.

게임안에는 약 400여개의 장비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고 수집할 수 있다. 전투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도안과 재료들로 원하는 아이템을 제작하고, 보상으로 받은 아이템을 분해해 다시금 재료를 확보할 수도 있다.

저레벨 장비는 도안과 재료들을 구하기 쉽다. 하지만 등급이 올라갈 수 록 재료를 구하는 것은 물론 그 재료를 얻을 수 있는 던전 공략부터가 어렵다. 하나의 도안은 하나의 장비만 생산 가능한 시스템이어서 이용자는 장비 제작을 위해 끊임없이 던전 공략을 해야된다.

■ 드래곤 기사단의 고유 소셜 시스템 '스트롱홀드'

모바일 RPG에서 소셜 시스템은 친구의 유닛을 빌려오거나 던전 입장의 기회를 한 번씩 더 주고 받는 방식으로 많이 진행됐었다. 드래곤 기사단은 이와 함께 친구가 구성한 유적지를 탐방하면서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스트롱홀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스트롱홀드에서 친구의 유적지를 선택해 탐사를 완료하면 소셜 포인트와 영웅 경험치가 제공된다. 추가로 골드와 활동력, 전투력, 강화보석 중 하나의 보상 얻을 수 있으며 유적지의 레벨이 높으면 높을 수 록 큰 보상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내 유적지에 친구가 탐사를 진행하면 친구가 획득한 유적 보상과 동일한 아이템이 자신의 우편함으로 지급된다.

■ 다양한 전투 콘텐츠, 쉴틈없이 이어지는 전투들

이용자는 던전 탐험외에 다양하게 준비돼 있는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각 스테이지마다 진행되는 던전을 제외하고도 이용자끼리 보스를 공략하는 거대보스 콘텐츠와 월드보스 콘텐츠 등이 있다.

던전 플레이 중에 거대보스가 나타나면 제한시간인 3시간 동안 친구들이 참여해 함께 공격을 펼칠 수 있다. 보스 처치 시에는 데미지 성적에 따라 희귀 장비 완제품과 아이템 도안, 보석, 골드 등을 지급받는다.

월드보스는 최근 선보인 콘텐츠로 이용자들에게 공개됐다. 매일 일정 고정 시간에 등장하는 월드보스는 게임을 즐기는 모든 유저들을 상대로 하며 누적 데미지 점수로 순위를 산정해 보상을 지급한다.

마지막으로 이용자간 PvP, 아레나도 이용자들에게 큰 재미를 안겨준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들과 자신의 영웅과 장비에 대한 경쟁이 가능하며 명성 점수를 얻을 수 있어 필수적으로 거쳐야 되는 콘텐츠다.

게임은 전반적으로 온라인 RPG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들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게임은 모든 콘텐츠를 빠르게 돌파하고 지루한 반복 플레이가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순환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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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기사단은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온라인 RPG에 준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직접 각각의 영웅들을 콘트롤하며 던전을 돌파할 수도 있으며 오토플레이로 쉽게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이용자들은 하드코어한 게임성에 게임의 난이도가 어렵다는 평도 있다. 게임의 콘텐츠가 많은 탓에 쓰이는 수치나 재화 등의 종류도 각양각색이여서 초반에는 쉽게 적응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기존 RPG를 즐겨하던 이용자라면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으며 깊이 있는 게임성과 콘텐츠에 매료될만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