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NS가 금융대출 사기 사건과 무관하다고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KT ENS는 7일 입장자료를 통해 “회사는 금번 금융대출사기 사건의 주체가 아니다”며 “사실을 확인한 결과 NT사 등 용의 납품업체와 휴대전화, 노트북을 거래한 사실이 없으며 금융권에 대해 대출약정, 지급보증을 한 사실 및 본건 대출 관련 사용인감을 승인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본건 대출과정에서 이용된 종이 세금계산서는 지난 2011년 이후 법인간 거래에서 전혀 사용한 사실이 없었음이 확인됐다”며 “해당 금융대출 사기사건과 관련해 KT ENS의 계좌가 사용된 적 없다”고 덧붙였다.
금융사고의 주체로는 납품업체가 설립한 SPC를 지목했다. 이에 따라 조사는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대출 경위 및 자금흐름, 관련자 파악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건에 연루된 KT ENS 직원에 대해서는 단순 조력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https://image.zdnet.co.kr/2014/02/07/gRPY1taNi5vy9SCyjMTz.jpg)
KT ENS는 “회사는 매년 내부통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지난 2006년부터 외부감사인을 통해 내부회계관리(내부통제) 점검을 받고 있으며 감사 결과 ‘문제없음’ 의견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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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으로 경찰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 등 관련 수사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과 정보공유를 통해 본건의 진상이 명백히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KT ENS 직원 김모씨가 지난 2008년 5월부터 최근까지 100여 차례에 걸쳐 6개 협력업체와 공모, 2천800억원 규모의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직원은 협력업체와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든 후 인감과 서류 위변조를 통해 납품된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을 가자로 발행하거나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