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로 움직이는 소형 로봇팔

일반입력 :2014/02/07 09:55    수정: 2014/02/07 09:57

인간을 대신해 복잡한 작업을 정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우주 등 다양한 공간에서, 또 여러 용도로 사용되는 로봇팔이 책상 위에 놓을 만큼 소형 사이즈로 개발되고 있다.

7일 주요 외신은 소셜 펀딩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이 조성되고 있는 소형 로봇 팔 ‘uArm’(유암)을 소개했다. 유암튼 책상 위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사이즈를 자랑한다. 본체는 나무와 아크릴 두 가지 타입이다. 팔 끝은 가위 타입과 흡입 유형 두 종류가 준비돼 있다.

유암은 산업용 로봇팔 ‘ABB IRB 460’을 표본으로 개발 중이며 부드럽고 정확한 동작이 가능하다. 각 파트는 레이저 절단 가공돼 매우 정밀하다. 각종 동작은 무선 조종용 서보를 통해 구현된다. 내용물이 들어있는 캔 주스를 들어 올릴 수 있으며 작은 병뚜껑을 잡는 등의 동작이 가능하다.

조종사는 윈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마우스로 섬세한 작업도 쉽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의 상자를 열거나 스마트폰을 갑자기 들었다 살짝 놓는 것도 가능하다. 2개의 유암을 이용해 컵에서 컵으로 물을 옮기는 작업도 할 수 있다.

특히 유암은 프로그램을 변경하면 다른 컨트롤러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나아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조종까지 가능하다.

유암은 개조를 통해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환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LED 라이트를 달거나 하부를 로봇 섀시로 바꾸면 돌아다니면서 작업하는 것도 구현할 수 있다. 실로폰 연주를 하거나 펜글씨를 쓰는 것도 할 수 있다.

유암에는 마이크로 컴퓨터 보드 ‘아두이노’(Arduino)가 내장돼 있다. 조정 소프트웨어는 오픈 소스로 올 5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마우스 조작으로 정확한 작업을 할 수 있는 탁상 사이즈의 미니어처 로봇팔 유암은 클라우드 펀딩 서비스 킥스타터에서 출자를 모집 중이다. 목표 금액은 5천 달러며, 프로젝트 기한까지 1개월 이상 남긴 현재 10만 달러 이상의 출자금이 모였다.

유암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둔 젊은 로봇 창작 집단 ‘유팩토리’다. 이들은 유암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고 유암 제품을 보다 싼 가격으로 시판해 로봇 기술의 훌륭함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유팩토리 측은 “비록 목표 금액에 도달하지 못해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나더라도 유암의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공개해 로봇 기술의 보급에 공헌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이들은 이미 자금 조달에 성공한 상태다.

회사 측은 현재 유암을 모바일 단말기에서 조종할 수 있는 전용 앱을 제작 중이며,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앱 개발과 동시에 보다 복잡한 동작이 가능한 향상된 버전의 유암도 출시할 예정이다.

유암 프로젝트는 ▲가위 유형의 키트 세트가 185달러 ▲흡입 유형의 키트 세트219달러 ▲가위 흡입 모두를 교환할 수 있는 키트 세트가 279달러다. 투자 기한은 다음 달 7일 오후 11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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