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펀딩 킥스타터, 연 5천억원 투자 이끌다

개미 돈 모아 양산 자금 모아주고 홍보 역할도 톡톡

일반입력 :2014/01/09 10:13    수정: 2014/01/09 11:11

소셜 펀딩 사이트 대표격으로 불리는 킥스타터가 지난해 총 4억8천만 달러를 끌어모았다. 소액 투자에 지갑을 열어준 이들은 300만명에 달한다.

아이디어로 뭉친 이들에게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도록 양산 자금을 모아주고 홍보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킥스타터는 8일(현지시각) 지난해 일평균 130만 달러의 투자금이 모였고 1만9천911건의 아이디어가 목표 투자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2년과 비교해 50% 가량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성과는 수치 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IT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제품들도 다수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페블 스마트워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콘솔 게임기 ‘오우야’, 가상현실 게임이 ‘오큘러스 리프트’ 등이 히트작으로 남았다.

이 제품들은 일부 실제 양산에 돌입하며 시중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고 개발자 도구(SDK)가 배포되면서 국내서도 많은 개발자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금 조성을 위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만으로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214개국 80만명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놓는 장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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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와 아이디어를 강조하면서 창조경제를 부르짖는 국내서도 참고할 만한 내용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간편하게 크라우드펀딩에 뛰어들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