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LG전자 신용등급 한 단계 강등

일반입력 :2014/02/06 17:53    수정: 2014/02/07 08:14

이재운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6일 LG전자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2에서 Baa3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밝혔다.

Baa3는 무디스 신용등급 중 10번째에 해당하는 단계다. 한 단계 낮은 Ba1부터 해당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투기등급)'으로 분류한다. LG전자는 간신히 투자적격 단계에 걸렸다.

등급 강등 이유에 대해 무디스는 낮은 영업이익률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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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LG전자의 이익률이 앞으로 12~18개월 동안 3~4%대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LG전자의 영업 현황을 살펴볼 때 수익성이 ‘Baa2’에 걸맞는 수준을 유지하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어 “LG전자가 시장 점유율 방어하기 위해선 마케팅 지출을 지금보다 더 높여야 한다”면서 “중국 제조업체들의 성장으로 LG전자가 보유한 핵심 사업 분야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다만 LG전자에 대한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안정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