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오는 3월 말로 끝나는 2013 회계연도에 1조1천860억원 적자를 전망했다. PC 사업은 매각하고 TV는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킨다. 스마트폰 집중을 위한 대수술이다.
소니는 6일 일본 도쿄 본사에서 실적발표를 통해 2013회계연도에 1천100억엔(약 1조1천860억원) 순손실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전망대로면 2년 만의 적자다.
지난해 10월 만해도 2013회계연도에 300억원 흑자를 예상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실적이 추락했다.
TV 사업은 2013회계연도 3분기까지 9분기 연속 적자였고, PC는 시장 점유율이 2%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PC사업부는 일본산업파트너스(JIP)에 400억~500억엔(약 4257억~5321억원)에 매각하며, TV사업부는 오는 7월까지 자회사로 독립시킬 것이라고 소니는 밝혔다. (기사 - 소니 PC사업부 매각 굿바이 바이오)
PC 시장에서는 아예 물러나지만 TV는 강점을 가진 울트라HD(UHD)를 중심으로 불씨를 살릴 계획이다. 고급형 모델 생산에 주력하는 전략이 예상된다.
아울러 소니는 PC와 TV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5천명을 추가로 감원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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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은 엑스페리아 브랜드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스마트폰 점유율은 세계 7~8위 정도인데 레노버와 화웨이, LG전자 등의 3~5위 싸움이 치열해 소니가 들어올 틈이 거의 없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