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4분기 성장세 둔화…시황 악화 탓

일반입력 :2014/02/05 09:05

이재운 기자

모바일 반도체 대표 주자 ARM이 고가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에 직격탄을 맞았다. 고가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에 로열티 수입 성장폭도 함께 줄었다.

4일(현지시간) ARM은 4분기 매출 1억8천910만파운드(한화 3천323억원), 주당 순이익 5.3펜스(한화 93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30% 상승한 수치다.

전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 늘었지만 로열티 수입은 7% 증가에 그쳤다. 업계 평균 로열티 수입 증가율이 2~3%라는 점에서 호실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전분기 13%, 전년동기 19% 증가율에 비하면 턱없이 하락한 수치다.

사이먼 시거스 ARM홀딩스 대표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로열티(수입 증가폭 감소)는 시장에서 우려하던 바가 반영된 것”이라며 “우리의 4분기 로열티 수입 성장률이 지금까지 실적보단 더뎠지만 전반적인 반도체 업계의 로열티 수입 성장률을 고려하면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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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7억1천460만파운드(한화 1조2천561억원), 주당 순이익은 20.6펜스(한화 362원)로 각각 전년 대비 22%, 40% 상승했다.

ARM은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지난해 반도체 업계 전체 성장률인 18%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반도체 시황 자체가 성장세가 더디지만 ARM의 실적은 지난 3년간 보여준 성장률과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