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지오메릭스 인수...게임 잡아라

일반입력 :2013/12/14 11:05    수정: 2013/12/14 12:25

황치규 기자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 시장을 석권한 ARM홀딩스가 그래픽 기술 강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게임쪽에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서다.

ARM은 지난 9월 카덴스로부터 디스플레이 콘트롤러 기술을 사들이더니 이번에는 PC, 모바일, 콘솔 기기용 게임에서 그래픽이 보다 자연스럽게 보여질 수 있도록 조명 효과를 제공하는 기술을 가진 지오메릭스를 집어삼켰다.

ARM은 13일(현지시간) 지오메릭스 인수를 공식 발표했고, 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지분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ARM은 현재 말리 그래픽 프로세서를 제공중이다. 말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기본적인 그래픽을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지오메릭스 인수를 통해 ARM은 CPU 디자인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그래픽쪽으로 확대해 고성능 게임에서도 ARM 칩을 먹혀드는 플랫폼으로 만들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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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메릭스는 '인라이튼'(Enlighten)으로 불리는 다이내믹 조명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PC와 모바일은 물론 콘솔용으로도 보인다.

반면 ARM은 보급형 안드로이드 게임기인 오유야외에 콘솔쪽에선 입지가 약하다. 하지만 지오메릭스 인수후에도 콘솔 플랫폼에 대한 지원은 계속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