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국방부, 과학기술 전문인력 양성 협력

일반입력 :2014/02/04 18:30

국방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손잡고 국방과학 이공계 우수인재,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군복무와 전역후 취업, 창업을 지원하는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정부는 올해 과학기술 분야 전문 장교를 양성하고 내년부터 사이버 전문인력을 선발해 관련 부대 연구기관에서 군복무를 하게 하는 내용을 담은 '과학기술 및 사이버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부처 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연 20명씩 '과학기술전문사관'을 모집하고 국방과학관련 분야 교육을 포함한 학사과정 이수, 졸업후 장교 임용을 통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인력으로 복무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는 이스라엘 과학기술 엘리트장교 육성프로그램 '탈피오트'를 본땄다. 이스라엘에서 탈피오트 장교들은 복무기간중 다양한 기술분야를 연구할 수 있고 출신 인력들은 벤처업계와 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장교 임용을 전제한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 운영과 나란히 부사관, 병을 위한 '사이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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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사이버전문인력을 연 20여명 안팎 규모로 확정하고 교육 과정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1기 교육생을 내년 선발, 양성 후 오는 2016년부터 관련 부대와 기관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된다. 연 30명 규모인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도 2016년부터 임관해 장교급 사이버 전문인력으로 운영된다.

미래부와 국방부는 과학기술전문사관 학비와 사이버 전문인력 양성 교육비를 지원한다. 전역 후 개인 희망에 따라 상위 학위 진학, 취업과 창업도 돕는다.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양성된 우수 인재들이 군 복무를 통해 국방분야에 기여하고 전역 후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