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3월 중순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윈도8.1 업데이트1에서 타일 형태의 메트로UI가 기본으로 뜨게 하는 대신 전통적인 데스크톱 모드로의 부팅을 기본으로 제공할지 여부가 이슈로 부상했다.
더버지가 지난 30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MS가 윈도8.1 업데이트1에서 메트로로 시작하는 화면을 숨기고 데스크톱 부팅 모드를 디폴트로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도했고 다른 매체들도 이를 받아 관련 내용을 전했다.
이에 대해 지디넷의 MS 전문기자 마리 조 폴리는 자신의 소식통들로부터 들었던 얘기들을 근거로 윈도8.1 업데이트1이 나올 때는 이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윈도8.1 업데이트1에서서 메트로UI를 지원하는 앱을 데스크톱 태스크 바에 놓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데스크톱 모드로의 부팅이 기본으로 들어갈지는 불확실하다는 설명이다.
윈도8에서 데스크톱 부팅을 포함시키는걸 아예 거부했던 MS는 이후 내놓은 윈도8.1에선 데스크톱 모드로의 부팅을 옵션으로 넣으면서 당초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타일 형식의 메트로UI가 데스크톱 사용자들에겐 낳설게 느껴진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었다.
그리고 더버지나 지디넷에 따르면 윈도8.1 업데이트1은 마우스를 많이 쓰는 전통적인 데스크톱 사용자들을 입맛에 맞추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윈도8 사용자들 다수는 여전히 키보드, 마우스,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쓰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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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감안하면 최소한 터치를 지원하지 않는 하드웨어에선 데스크톱 부팅을 선택이 아니라 기본으로 지원하는 것이 현실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마리 조 폴리 기자는 윈도8.1 업데이트1에 들어갈 기능은 이미 결정됐고, 현재 시점에서 데스크톱 부팅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본다는 한 소식통의 입장을 전했다.
MS는 윈도8.1 업데이트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