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우주국(NASA·나사)에 화성 외계생명체 의심물체를 자세히 조사하라는 직무집행 명령 판결을 내려달라.”
씨넷은 29일(현지시간) 자칭 우주생물학자이자 저자인 론 조셉이라는 사람이 27일 이같은 내용으로 나사를 미북부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화성탐사 로봇 큐리오시티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화성 3528구역에서 12일 간격으로 촬영한 두장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는데 사진속에 새로운 바위(모습의 생명체?)가 등장해 외계생명체 논란을 일으켰다.
'젤리도넛‘으로 불리는 이 바위사진(오른쪽)은 왼쪽 사진을 찍은 후 12일 후 촬영됐는데 사진 가운데 부분에 새로운 바위(같은 물체)가 생긴 것을 알 수 있다.나사를 제소한 론 조지프는 ‘생물학적 UFO.극한성생명체의 증거. 우주생명체’등의 저자다. 그는 소장에서 사진속의 물체는 바위가 아닌 생명체이므로 나사가 이를 자세히 조사하도록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나사는 “이 바위는 화성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임무를 수행하는 도중에 우연히 끼어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소송을 제기한 조지프는 이같은 나사의 설명이 “헛소리”라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소장에서 화성에서 발견된 이상한 바위는 생물학적 유기물로 추정되며...버섯과 같은 균류를 닮은 합성유기체로서 이끼와 청록색세균군을 구성한다. 지구에서는 이를 아포테시움(반상 자낭반)으로 부른다”고 말했다.
조지프는 또 이 물체가 나중에 촬영된 사진에서 그냥 단순히 발견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 버섯 모양의 이미지가 촬영된 12일 전 사진속 같은 위치에 보다 작은 버섯의 모습이 보이며 이후 자라나 현재의 패스트리 젤리 도넛 같은 모양을 띠게 됐다고 말했다.조지프는 이 생명체는 홀씨가 화성의 일기변화에 따라 습기에 노출되면서 12일 동안 자라나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확대된 사진을 화성버섯이 생겨난 증거로 제시했다.
그는 소장에서 “약간의 호기심을 가진 어떤 지적 성인, 청소년,어린아이,침팬지,개, 또는 쥐라도 12일 전에는 없었던 이 그릇처럼 생긴 구조물 가까이 다가가서 조사하고 자세히 살펴볼 것”이라며 원색적 언어로 나사를 비난했다.
하지만 나사의 과학자들과 큐리오시티는 이 물체 근처로 가서 단독 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거부했다. 조지프는 나사과학자들이 이 물체에 대한 더 이상의 자세한 사진을 찍거나 발표하지 않는 임무를 맡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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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생명체의 구성요소는 전 우주를 떠다니고 있기 때문에 조지프의 생각과 주장이 전혀 허무맹랑해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나사는 조지프의 말과 달리 이미 이 바위(?) 가까이로 가서 촬영했다고 발표했다. 스티브 스콰이어 화성 탐사 프로젝트 책임자는 소장이 접수된 27일 이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것을 현미경으로 조사했으며 그 결과 분명 바위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