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크롬 웹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와 iOS에서도 작동할 수 있게 변환해 주는 툴킷을 공개했다. 크롬앱과 모바일 네이티브앱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게 함으로써 쓸만한 크롬앱을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크롬북 생태계를 다지겠다는 것이 구글의 숨은 의도라는 해석도 있다.
28일(현지시간) 구글은 크롬앱을 안드로이드와 iOS에서도 모두 작동 할 수 있게 변환시켜 주는 툴킷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이 공개한 '아파치 코르도바 툴체인'을 사용하면 HTML5, CSS, 자바스크립트 등 웹 언어를 써서 웹 앱을 만든 뒤 iOS나 안드로이드에서 쓰는 네이티브 코딩 언어로 앱을 변환할 수 있다.
관련기사
- MS 윈도 PC 파트너, 죄다 크롬북에 양다리2014.01.29
- 크롬북, 기업시장서 안드로이드태블릿 이겨2014.01.29
- MS 우려 현실로?…아마존서 크롬북 불티2014.01.29
- 크롬캐스트 생태계, 구글 야심찬 시나리오2014.01.29
HTML5에서 네이티브 코드로 APIs를 연결해 주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실제 네이티브 앱처럼 스마트폰의 카메라나 센서 등도 앱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아직 개발자 프리뷰 버전이라 완벽하게 변환되진 않지만 개발자들이 하나의 앱을 만들어서 크롬 웹스토어는 물론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도 앱을 배포할 수 있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크롬 브라우저만 깔려있다면 윈도, 맥, 크롬 등 모든 PC에서도 쓸 수 있고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 대응이 가능하다.이를 보도한 외신들은 개발자들 입장에선 크롬앱 한개만 만들어도 멀티플랫폼에 배포할 수 있게 되면 크롬앱 수가 크게 늘어 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런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크롬OS 채택율을 증가시킬지도 지켜봐야 한다는 해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