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고사양 GPU 지포스 GTX 780Ti의 기술을 모바일 프로세서에 접목했다. 192개 GPU 코어가 달린 테그라K1으로 모바일 기기, 자동차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관련 제품은 상반기에 출시된다.
24일 엔비디아코리아는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테그라K1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제품은 지난 CES 2014에서 첫 공개된 엔비디아 올해의 전략 제품이다.
테그라K1에 적용된 엔비디아 지포스 GTX 780Ti는 고성능 그래픽카드용 제품이다. 엔비디아는 슈퍼컴퓨터와 PC용 프로세서에 적용한 케플러 아키텍처를 테그라K1에서 모바일로 확대했다. 192개 코어가 작업을 분담하며 PC 수준의 그래픽 성능을 다운그레이드나 끊김 없이 보여준다.
제프 옌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 시니어 테크니컬 마케팅매니저는 “과거 PC나 콘솔을 기준으로 게임을 개발했던 개발자들이 다양화된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같은 환경을 구현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테그라K1은 32비트, 64비트 등 2종류로 출시되며 32비트 칩 탑재 제품은 상반기 중에, 64비트 탑재 제품은 하반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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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덕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는 “192개 코어가 작업을 나눠서 수행하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에 있어서도 애플 A7이나 퀄컴 스냅드래곤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며 “게임 개발사와 기기 제조사 등 다수의 관련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성공을 자신했다.
엔비디아는 테그라K1으로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자동차 시장도 겨냥했다. 아우디 신규 모델에도 테그라K1이 적용되며 테슬라와 BMW 등 자동차에도 추가로 탑재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현재까지 테그라 시리즈가 탑재된 차량은 20여개 제조사 450만여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