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 잡는다" 다음 '쏠그룹' 출시

다음이 네이버 밴드를 겨냥한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쏠그룹'을 출시했다. 지인 기반 SNS인데, 여기에 밴드에는 없는 편의 기능을 덧붙였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지인 기반 폐쇄형 SNS 쏠그룹을 한국어와 영어로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쏠그룹은 다음 글로벌 모바일 앱 브랜드인 '쏠(Sol)' 라인의 세 번째 서비스다. 먼저 출시돼 좋은 평가를 받았던 쏠메일, 쏠캘린더와 마찬가지로 개방성, 감성적 사용자경험(UX), 글로벌이 키워드다.

다음 아이디 없이 전화번호나 페이스북 계정만으로 이용 가능하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고 활동성이 높은 20~30대 이용자를 겨냥했다. 이들의 성향과 서비스 활용 패턴을 고려해 디자인과 활동 편의성, 자동 아카이빙을 강화했다.

여백을 충분히 활용해 시원스러운 화면을 강조했다. 게시글의 가독성을 높이고, 글쓰기, 투표, 일정 등 도식화된 입력 메뉴로 감각적 인상을 살렸다.

지인 기반 모임 활동에 최적화된 '공지' '돈정산' '일정' 기능도 쏠그룹의 강점이다. 단순히 기본 기능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소속된 쏠그룹에 공지를 올리면 이를 확인한 인원수와 아직 공지를 읽지 않는 멤버가 누구인지 공개된다. 미처 확인하지 못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멤버들을 관리하기에 편리하다.

모임에서 발생한 비용 분배 시에는 돈정산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총 금액과 비용을 부담할 인원수, 계좌정보만 입력하면 인당 비용이 자동으로 계산되고, 몇 명이 입금을 완료했는지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일정 역시 입력 후 멤버들의 참석 여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쏠그룹 멤버들의 게시글에 포함된 사진, 영상·음성, 링크, 장소는 그룹별 보관함에 각 카테고리별로 자동 아카이빙 된다. 모바일 환경에서 가장 빈번하게 공유되는 이들 콘텐츠를 별도의 분류 절차 없이도 효율적으로 관리 및 확인할 수 있다.

게시글의 링크만 자동으로 모아볼 수 있는 SNS는 쏠그룹이 유일하다. 보관함에 보여진 링크를 활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어 미식가들의 그룹에서는 전국 맛집 리스트를, 취업과 면접을 준비하는 친구들의 그룹에서는 시사 정보 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