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 킹이 자사의 대표작인 '캔디크러시사가'에 대한 저작권을 강화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킹은 캔디크러시사가의 '캔디(Candy)'에 대한 상표권을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그 배경과 현재 국내에서 표절 논란을 일어나고 있는 선데이토즈의 애니팡2에 대한 추후 대응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킹의 이번 '캔디' 상표권 신청은 지난해 2월 진행된 것으로 1년이 지난 1월 15일 미국특허청이 등록을 허가했다. 앞으로 '캔디'와 관련된 단어가 들어간 비디오게임이나 놀이공원, 컴퓨터 하드웨어, 옷 등에 대한 고유의 권한은 킹측이 가져간다는 것이 이번 상표권 내용의 핵심이다. 이후 킹은 애플 앱스토어에 '캔디'라는 단어가 들어간 게임들에 상표권을 행사했다. '캔디'가 들어간 게임들에 서비스를 중지하거나 상표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증명을 하라고 통보한 것.
이에 대해 이용자들과 관계자들은 광범위한 단어를 상표권으로 등록함에 따라 불만을 성토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외신들에 따르면 이것은 킹이 자사의 게임들을 보호하고 캔디크러시사가에 대한 저작권을 더 강화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최근 국내에서 캔디크러시사가와 동일한 게임성으로 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선데이토즈의 애니팡2와 관련돼 조만간 킹에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니팡2는 이미지와 캐릭터만 다를뿐 게임의 방식이나 스테이지 형식 등은 캔디크러시사가와 동일해 이용자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만약 킹이 선데이토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와 관련되 소송을 제기할 경우 국제적인 분쟁으로 번질 우려도 높은 상태다. 현재 킹은 국내에서 표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애니팡2와 관련된 보고를 받은 상태로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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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킹의 행보를 보면 자사의 게임들에 대한 저작권 보호를 위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 2012년 킹이 서비스하고 있었던 '버블위치사가(Bubble Witch Saga)를 플레이몽크(Playmonk)가 그대로 배끼자 저작권 소송을 진행해 승리를 거뒀었다. 지난해에는 6웨이브(6Waves)가 킹의 '팜히어로사가(Farm Heroes Saga)'와 '펫레스큐사가(Pet Rescue Saga)'를 그대로 모방해 게임을 출시하면서 양사가 충돌했었다.
국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킹이 자사의 상표권과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애니팡2와 관련해 곧 킹에서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소송을 제기한다면 국제 분쟁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