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차기 웨어러블 시연에 ARM칩 사용

스마트워치,헤드폰 등 적용 확산 예고

일반입력 :2014/01/19 11:20    수정: 2014/01/20 08:48

이재구 기자

인텔이 美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14) 웨어러블기기 공개 시연행사에서 일부 제품에 경쟁사 칩을 채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씨넷,PC월드는 18일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10일 열린 CES2014에서 시연된 스마트워치와 이어버드헤드폰 등 일부 웨어러블 기기에 ARM아키텍처 칩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보도는 빌 칼더 인텔 대변인과 업계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빌 칼더 인텔 대변인은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인텔이 CES에서 소개한 스마트워치도 그동안 소개됐던 ARM코어기반의 인피티온 칩을 사용한 것이었다며 인텔은 아직 이 단말기를 파트너와 함께 출시할 어떤 계획도 밝힌 바 없다고 털어놓았다.

PC매거진은 업계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자비스(Jarvis)로 불리는 스마트폰 동기화 헤드셋이 내부에 ARM기반 칩을 장착했다고 전했다. 자비스는 헬스 및 피트니스기능을 가진 스마트이어버드로서 이미 비 인텔회로에 사용되고 있다. 그동안 인텔은 ARM칩을 한수 아래로 평가해 왔다. 하지만 수년간 ARM라이선스계약을 맺어왔다. 인텔이 인수한 자회사 인피니온은 ARM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다.

칼더 인텔 대변인은 또 우리가 놀랄 만큼 새로운 디자인을 찾기 위해 써드파티기술을 사용해야 할까? 그렇다. 하지만 나는 거기서 너무 큰 의미를 읽어내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인텔은 과거에도 써드파티 부품을 사용했었고 추후 자체 실리콘 기술을 부가해 시장에서 엄청난 성공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센트리노플랫폼에도 차세대 제품이 나올 때까지 인텔자체의 무선칩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텔의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인텔에 의해 모든 SW와 HW제품이 통합된 커스터마이징된 써드파티(칩) 사용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보도는 인텔이 현재 헤드셋이나 스마트워치같은 단말기에서 저전력으로 가동하는 칩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업계의 의문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인텔이 지금까지 스마트폰칩과 관련된 많은 약속을 해왔지만 어떤 실질적인 결과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퀄컴, 애플, 삼성전자 등이 만들어 내는 사실상 거의 모든 모바일기기와 칩이 인텔 경쟁사인 ARM홀딩스의 설계에 기반한 칩에 의해 가동되고 있다.

인텔의 칩 파워는 전세계 PC와 서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침체되고 있는 PC판매는 모바일단말기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데 치명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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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최근에야 웨어러블분야에서 32비트 x86기반 쿼크(Quark)계열 칩으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크르자니크 CEO는 지난 해 9월 인텔개발자회컨퍼런스에서 절전형 쿼크칩을 공개했다. 쿼크는 사물인터넷용 웨어러블 및 임베디드애플리케이션 용도로 만들어졌다.

보도는 인텔자체의 쿼크(Quark) 웨어러블칩 에디슨 시연을 본 사람들은 다른 인텔 웨어러블칩도 인텔기반인 것으로 혼동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