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PC와 서버에 붙였던 ‘인텔 인사이드’ 배지를 클라우드에도 붙인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인텔 기술이 사용됐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의도다.
인텔은 IT 조직의 구매 결정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전세계 16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과 ‘인텔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사용자가 서비스나 인스턴스를 구매하기 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기반구조를 지원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따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 시장 규모가 2016년까지 매년 41%씩 성장하고 많은 기업들이 IT 서비스의 아웃소싱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다.
인텔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는 ‘인텔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제공(Powered by Intel Cloud Technology)’ 배지를 부여받는다. 최종사용자는 배지를 통해 해당 서비스가 인텔 기반 인스턴스란 점을 알 수 있고, 기반 하드웨어의 성능 및 보안 기능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의 경우 KT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인텔 클라우드 테크놀로지는 작년 9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인텔이 고객에게 AWS 인스턴스에 사용된 인텔 기술의 사양, 성능, 품질 및 보안상의 이점을 제공하기 위한 협업 발표를 기반으로 한다.
플로리다 크리스탈 CIO인 돈 휘팅턴은 “우리의 구체적인 요구를 충족하는 우수한 제공업체를 선택하는 것은 공용 클라우드 사용 시 유연성, 생산성 및 비용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기 위한 핵심 요소”라며 “인텔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버추스트림(Virtustream)을 통해 우리가 구매하는 서비스의 기반 하드웨어에 대해 알 수 있게 됐으며, 투자에 있어 최적의 워크로드 성능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텔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프로그램에 참여의사를 밝힌 서비스업체는 버추스트림(미국) 외에 Canopy, ATOS company(영국), Cloud4com(체코), CloudWatt(프랑스), Expedient(미국), KIO Networks(멕시코), KT(한국), LocaWeb(브라질), NxtGen(인도), Online.net(프랑스), OVH(프랑스), 랙스페이스(미국), Savvis(미국), Selectel (러시아) 및 UOLDIVEO/UOLhost(브라질) 등이다.
인텔은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 파트너사와 다이렉트 마케팅 캠페인 및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된다. 기반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 성능, 사용자 경험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인텔은 80가지 이상의 최종사용자 요구사항과 관련해 50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비교하는 가이드 ‘인텔 클라우드 파인더 툴’을 인텔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프로그램과 통합해 제공한다. 인텔 클라우드 파인더는 사용자들에게 서비스의 ‘트라이얼(trial)’ 옵션 선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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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왁스만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부사장 겸 클라우드플랫폼그룹 총괄 책임자는 “자동차처럼 클라우드 서비스의 구동 엔진은 성능과 효율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라며 “클라우드 사용자는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어떤 기술 상에서 구동되는지 알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으로 사용자들은 클라우드 내 애플리케이션의 최상 구동을 위한 기술들을 명료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