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앱 결제 배상에 구글은?

일반입력 :2014/01/18 22:55

“구글 플레이는 당신의 자녀를 술취한 항해사처럼 돈을 쓰게 만든다”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의 직설적인 비판이다. 구글 플레이에 올라온 게임도 인앱결제(IAP)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상당한 수준의 과금을 이끌어 낸다는 지적이다.

애플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부모 동의를 받지 않고 어린 자녀들의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된 게임의 인앱결제(IAP) 구매한 부분을 환불하기로 합의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에 따라 구글에 칼날을 겨눈 것이다. 애플의 합의를 두고 소비자의 승리라고 표현한 소비자 단체다.

컨슈머리포트는 17일(현지시각) 애플의 환불을 이끌어낸 게임 결제를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비교해 전했다.

우선 포켓젬이란 탭펫호텔이란 게임을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설치했다. 이 게임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구글 플레이의 조건에 따라 초기 결제시에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이후 자신의 자녀가 게임을 하게 했더니 30분동안 결제를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게임은 49.99달러, 99.99달러의 아이템 결제가 가능하다. 아이들의 관리가 소홀할 때 10만원이 넘는 돈이 몇 번의 터치만으로 가능하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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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FTC와 환불 결정을 합의하고, 시스템을 수정키로 했다. 구글 플레이도 같은 위험이 있는 만큼 수정해야 한다고 컨슈머리포트는 지적했다.

구글 측은 컨슈머리포트에 관련 내용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이후 미국 IT 전문매체 슬래시기어에 구글은 관련 수정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