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논란 속 수서고속철 출범...누리꾼 시끌

철도 민영화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서고속철도가 10일 공식출범하자 누리꾼들 사이에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0일 수서고속철도 출범을 위해 코레일은 운전 차량 재무 등 각 분야 실무형 직원 50명(2급 이상 15명, 3급 이하 35명)을 파견했다며 수서고속철도가 공식출범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수서고속철도는 2본부(영업본부, 기술안전본부) 5처로 시작해 2016년까지 430명 규모의 3본부 2실 8처로 단계적으로 확장된다.

이 회사는 이날부터 2016년 1월 1일 개통을 목표로 투자유치 활동, 시스템 구축, 고속철도 기장 양성 등 사업준비에 들어갔다.

대주주이자 모회사인 코레일은 수서고속철도 운영을 위한 자금 1천600억원 중 800억원은 2014년까지 코레일 출자금(41%), 공공부문(59%) 자금으로 충당하고 2015년부터 800억원을 추가 투자 받을 예정이다.

열차 운행은 2016년에 신차 27편성으로 시작해 2017년부터 32편성으로 운행 횟수를 늘릴 방침이다.

누리꾼들은 아직 민영화 논란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공식출범한 수서고속철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일부 누리꾼들은 수서고속철도가 400억원짜리 호화 신사옥 짓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데 코레일 방만경영 해소를 위한다는 것이 맞는지, 2016년 수서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모기업 코레일과 철도 서비스 경쟁을 벌이게 되는데 코레일은 적자노선 운영횟수를 줄이겠다고 했으나 적자노선 폐지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코레일측은 호화사옥을 짓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