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가 뉴스 서비스 카드를 꺼냈다.
9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신규 콘텐츠 카테고리에 뉴스 서비스를 공급하는 안을 구상 중이다. 구체적 안을 확정짓지 않은 가운데 일부 언론사 실무진과 만나 관련 서비스를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관심 있을만한 콘텐츠 서비스를 콘셉트로 이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고민 중에 있다며 그 중 하나가 뉴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실무진들이 언론사 관계자들을 만난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서비스 형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정확한 콘셉트를 확정 짓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카카오가 큐레이션 형태의 뉴스 서비스를 상반기 내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가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단 소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에도 카카오 실무진들이 뉴스 서비스를 기획하며 언론사 실무진들을 만났으나 결국 서비스 도입은 무산됐다.
업계는 카카오가 뉴스 서비스를 시작하면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네이버와 격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닐슨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 점유율은 74.78%다. 방문자 수, 검색 등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업은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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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1억3천만명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상당 수가 카카오톡을 이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를 기반으로 게임, SNS, 도서 등 여러 콘텐츠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모바일에서 네이버 같은 포털들고 경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