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건이 넘는 개인정보유출 사건 이후 금융 당국이 정보가 유출된 3개 카드사에 대한 특별검사에 들어간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은 오는 13일부터 2주간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을 대상으로 고객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당 카드사들은 유출 경위, 정보보호시스템 및 내부통제장치 작동 여부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을 받게 된다.
금감원은 현장검사를 실시해 권한 없는 자가 무단으로 정보를 유출하는 등 금융회사의 관리운용상 취약점이 드러날 경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으로 신용카드업자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임직원은 해임권고 등 중징계까지 고려하고 있다.
또한 최고관리자가 전산자료 보호 등 금융거래 안전성 의무를 다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해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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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최근 신용평가업체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 A모씨는 카드사에서 관리하는 총 1억400만건에 달하는 개인신용정보를 빼돌려 이중 일부를 돈을 받고 넘긴 혐의로 구속수사 중이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KB국민카드 5천300만 건, NH카드 2천500만 건, 롯데카드 2천600만 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