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베드 둘러싼 인수전 시작되나?

일반입력 :2014/01/10 09:21    수정: 2014/01/10 14:45

황치규 기자

네트워크 성능 관리 업체 리버베드테크놀러지가 공격적인 헤지펀드인 엘리어트 매니지먼트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 30억800만달러 규모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리버베드 주가는 8일(현지시간) 15%나 껑충 뛰어오르기도 했다.

엘리어트는 주가를 띄우기 위해 인수 또는 이사회 개편을 적극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한 회사다. 컴퓨웨어, BMC소프트웨어, 넷앱, 노벨, 블루코트시스템스와 같은 기술 회사들과도 인연이 있다.엘리어트 계열사는 지난해 11월 리버베드가 주가가 매우 저평가됐고 전략적인 리뷰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버베드가 엘리어트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BN증권의 쉐블리 세이라피 애널리스트는 리버베드 경영진들이 현재로선 매각을 원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리버베드를 둘러싼 인수전의 판이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란게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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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11월 리버베드가 골드만삭스와 함께 잠재적인 매각을 타진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시스코, 주니퍼네트웍스, F5네트웍스와 같은 네트워크 분야 업체들은 물론 IBM이나 HP, 오라클같은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분야 거물 회사들도 리버베드 인수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으로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