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사장 “한국과 싸우다 본모습 상실”

삼성-LG와 전면전 피할 듯...반성 메시지

일반입력 :2014/01/08 15:45    수정: 2014/01/08 15:56

김태정 기자

쓰가 가즈히로(津賀一宏) 파나노닉 사장이 7일 “(한국 기업과의) 너무 경쟁하다가 우리의 본모습을 상실했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쓰가 사장인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4에서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과의 관계에 관해 설명하던 중 이 같이 언급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시관을 둘러본 그는 기자들에게 “(두 회사가) 기업을 향한 (사업 강화) 방향으로는 나아가지 않았다”며 “몸에 착용하는(웨어러블) 단말기 등 간판 상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은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결산에서 2년 연속 거액의 적자를 기록하고 주력 상품인 플라스마 TV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쓰가 사장의 발언을 놓고 파나소닉이 앞으로는 삼성-LG와의 전면전 대신 웨어러블 기기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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