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가 가즈히로(津賀一宏) 파나노닉 사장이 7일 “(한국 기업과의) 너무 경쟁하다가 우리의 본모습을 상실했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쓰가 사장인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4에서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과의 관계에 관해 설명하던 중 이 같이 언급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시관을 둘러본 그는 기자들에게 “(두 회사가) 기업을 향한 (사업 강화) 방향으로는 나아가지 않았다”며 “몸에 착용하는(웨어러블) 단말기 등 간판 상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은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결산에서 2년 연속 거액의 적자를 기록하고 주력 상품인 플라스마 TV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쓰가 사장의 발언을 놓고 파나소닉이 앞으로는 삼성-LG와의 전면전 대신 웨어러블 기기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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