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최근 5년간(2007~2011년)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으로 10조3천억원을 넘었고 30대가 전체 비용 중 가장 비중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신건강문제의 사회경제적 영향 분석 및 관리방안 연구-우울증을 중심으로'란 연구보고서를 내놨다.
연구팀은 우울증으로 발생하는 직접 의료비(입원, 외래방문, 약국 진료비 등)와 교통비 등의 직접 비의료비, 우울증 관련 조기사망 및 자살에 따른 미래소득 손실액, 업무 수행 저하 및 병가 등에 따른 생산성 감소액 등을 바탕으로 우울증과 자살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비용이 2007년에는 7조3천367억원이었던 것이 2008년 8조1천526억원, 2009년 9조3천334억원, 2010년 9조5천247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었고, 2011년에는 10조3천826억원으로 5년 새 41.5% 증가했다.
비용 항목별 중에는 미래소득 손실액이 10조3천826억원으로 전체 비용의 67.4%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업무수행 저하에 따른 생산성 감소액 28.3%, 직접 의료비 3.3%, 병가 등에 따른 생산성 손실액 1%, 교통비 0.1%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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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 보면 조사기간 전체 비용의 70% 안팎이 남자에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2011년 기준 30대가 전체 비용의 26.2%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40대 26%, 20대 22.1%, 50대 16.6%, 10대 이하 4.3%, 60대 3.2%, 70대 1.4%, 80대 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