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업체인 램버스와의 포괄적 특허 사용 계약을 10년 연장했다.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램버스는 오는 2023년까지 앞으로 10년간 특허 사용 계약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내용을 보면 삼성전자는 램버스에 2천200만 달러를 우선 지급하고 올해부터 5년 동안 분기당 1천500만 달러의 특허사용료를 낸다. 다만 계약 후반부 5년간 지급하게 될 사용료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양사가 차후에 다시 조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램버스는 지난 2010년 소송을 끝내면서 특허를 서로 사용하는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당시 램버스에 선급금 2억달러와 5년간 분기당 사용료 2천500만 달러를 특허 사용료로 지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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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버스는 메모리 관련 원천기술 보유 업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고 이들이 담합을 통해 자사 제품을 시장에서 퇴출시켰다며 10년이 넘게 특허소송을 제기해왔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발했지만 결국 5년만에 포괄적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하며 분쟁을 끝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