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카메라2’ 써보니…“그래서 얼마?”

프로세서-배터리 키워…500달러 넘을까 관건

일반입력 :2014/01/04 09:42    수정: 2014/01/04 13:31

김태정 기자

‘가죽 느낌의 외관과 더 진화한 21배 광학 줌 렌즈, 넉넉해진 배터리 용량. 가격은 미공개…’

삼성전자 카메라 야심작 ‘갤럭시카메라2’에 대한 리뷰 요약이다. 당연한 설명이지만 가격에 따라 점수가 확 달라질 전망이다. 전작은 499달러(3G 통신모듈 기준)였는데 ‘나쁘지 않다’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카메라2’는 지난해 말 삼성전자 조직개편에 따라 디지털이미징사업부가 스마트폰 중심의 무선사업부 산하로 통합된 뒤 나온 첫 제품이어서 더 주목된다. 내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4'가 공식 데뷔 무대다. 우선, 인조 가죽 외관이 눈에 확 들어온다. 손에 잡히는 느낌, 그립감이 전보다 확 올라갔다.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의 뒷면과 같은 재질이다. 가죽으로 보이지만 분명 플라스틱이다.

무게가 283g으로 전작 302g보다 약간 줄었다. 스마트폰들보다는 무겁지만 휴대하기 크게 부담스러운 무게는 아니다.

전작의 1천650mAh 배터리 용량을 2천mAh로 늘린 것은 가장 높이 평가받을 부분이다. 카메라와 통신(와이파이, 3G, LTE)을 함께 쓰면서 더 넉넉한 용량 배터리가 중요해졌고, 전작은 다소 부족했다. 정확히는 LTE 통신망으로 인터넷 접속 5시간 정도를 견뎠다.

실제 사진은 찍어보지 못했다. 아직 공식 공개 전 제품이어서 감춰진 부분들이 많다. 삼성전자 설명을 옮기면 BSI(Back Side Illumination) CMOS 이미지 센서와 1천630만화소 21배줌 렌즈(F2.8(W) ~ 5.9(T))가 만나 고감도의 이미지 표현이 가능하다.

28가지 새로운 촬영 모드와 최대 350장의 연속 촬영을 지원한다. 촬영모드는 피사체마다 맞춤형으로 고를 수 있는데, 카메라 특화 스마트폰들의 기능을 진화시킨 형태다.

나열하면 뷰티 페이스, 베스트 포토, 스스로 알람, 연속 촬영, 베스트 페이스, 컬러 브라켓, 키즈 샷, 셀피 알람 등이다.

셀피 알람은 얼굴이 화면의 프레임에 정확히 위치하면 소리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셀카’ 마니아들을 겨냥했다.

ISO는 Auto, 100, 200, 400, 800, 1600, 3200 등이며,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가 기본이다. 다른 구성은 ‣구글 안드로이드4.3 젤리빈 운영체제(OS) ▲4.8인치 HD LCD 터치스크린과 ▲1.6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8GB 저장공간(실제 메모리 용량 약 2.8GB) ▲2GB 램 ▲근거리무선통신(NFC) ▲플래시 등이다.

LCD 터치스크린은 전작과 같은 크기로 큰 차이가 없고 저장공간도 마찬가지다. 프로세서를 전작(1.4GHz)보다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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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보여준 제품에는 통신용 가입자식별모듈(SIM)이 들어갈 자리가 아예 없었다. 와이파이전용이라는 뜻이다. 실제 판매용 제품은 상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가격에 대해서는 대략의 언급도 없었다.

삼성전자 측은 “CES에서 갤럭시카메라2 홍보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 등은 차후에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