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형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자사 스마트TV 대신 오페라소프트웨어의 TV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생태계를 품었다.
2일 브라우저 업체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일부 삼성전자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로 '오페라TV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리즈5와 삼성전자 홈씨어터시스템 시리즈5 그리고 일부 시리즈4 제품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오페라TV스토어는 동영상, 음악, 게임, 소셜 미디어, 뉴스, 스포츠, 과학 등 콘텐츠 저장 기기에서 돌아가는 HTML5기반 앱 수백가지를 제공한다. 해당 블루레이 플레이어 사용자는 TV로 선호하는 온라인HD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웹서핑을 즐길 수 있다.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삼성전자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오페라TV스토어를 탑재함에따라 브랜드 및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제작자와 앱과 콘텐츠를 공급하는 업체들이 막대한 신규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콘텐츠를 소유한 이들이 자사 첫 파트너인 동영상 공유사이트 데일리모션과 함께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오페라TV스냅'을 통해 기존 영상과 음성 콘텐츠를 오페라TV스토어용 HTML5 앱으로 쉽게 가져올 수 있다고 알렸다. 데일리모션 채널을 오페라TV 앱으로 바꾸는 데 1분도 안 걸리고 별도 비용도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또 웹개발자와 콘텐츠 제작자는 블루레이플레이어와 오페라TV스토어 OEM파트너를 통해 오페라TV스토어 공식사이트의 오페라TV스냅이나 오페라TV스토어 템플릿을 통해 전용 앱을 만들 수 있고, 오페라TV스토어가 되는 실제 TV나 에뮬레이터로 테스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니시 라자람 오페라소프트웨어 TV 및 기기 부문 상무는 오페라TV스토어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인기가 많은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의 가능성을 살려 준다며 수백만 시청자를 겨냥한 콘텐츠 파트너와 브랜드의 고객확보, 소비자를 위한 우수 웹콘텐츠 제공을 실현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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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지난해 4월 30일 삼성전자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탑재되는 오페라디바이스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공급하기도 했다. 이는 스마트TV 솔루션 제작툴로 HTML5, CSS, 자바스크립트, SVG, 캔버스2D, 웹GL 그리고 미디어소스확장(MSE)과 암호화된미디어확장(EME)을 지원해 인기 온라인 영상서비스 접근성과 웹콘텐츠 렌더링 및 스트리밍 성능을 높여 준다는 게 회사쪽 설명이다.
오페라디바이스SDK와 오페라브라우저 등의 기술은 삼성전자 외에도 소니, 필립스, TCL, 휴맥스, 샤프, 하이센스, 베스텔, 티보, 알테크 등 여러 제조사들의 TV 관련 주변기기에 공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