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철회 결정…복귀 시점은"

사회입력 :2013/12/30 13:01    수정: 2013/12/30 13:02

온라인이슈팀 기자

철도노조가 파업 22일째를 맞은 30일 오전 11시께 내부적으로 파업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최은철 철도노조 대변인은 내부적으로 파업 철회를 결정했다며 파업철회 공식 발표와 복귀 시점은 내부 절차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민주당 의원들은 전날(29일) 오후 9시부터 철도노조 지도부와 만나 협상을 벌였다. 노조 측은 국회에 철도발전소위원회를 구성하는 조건으로 파업을 철회하기로 하고 자정쯤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여야는 국회 국토교통위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등 현안을 다룰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여야 동수로 설치하고 새누리당이 소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필요시 소위활동을 지원할 여야, 국토교통부, 철도공사, 노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각각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 이 합의 사실을 보고했다.

철도노조는 국회에서 철도산업발전소위를 구성하는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코레일 측은 노조와 국회간 합의 과정에 사전 의견 조율은 없었고 그 합의 사항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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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변인은 파업 철회 결정을 포함한 노조 입장을 정리해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번에도 결국 정리 못하는군요, 왜 정치권에서 나섭니까, 대체 인력들 어떡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