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日서 잇달아 공급계약 체결

일반입력 :2013/12/23 11:00

이재운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일본 가전시장에서 잇달아 공급을 늘려간다. 연 매출액에서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23일 동부대우전자는 일본 최대 오피스텔 브랜드인 '네오팰러스'에 가전 제품 공급 2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네오플러스에 냉장고 제품 공급을 시작한 동부대우전자는 이후 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올해 86리터 냉장고, 4.6kg 세탁기, 19리터 전자레인지 등 공급모델을 확대하면서 월 판매량 5천대를 돌파했고 누적 공급량 20만대를 넘어섰다.

동부대우전자는 또 일본시장 맞춤형 소형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내년에도 네오팰러스의 신규 오피스텔에 제품을 공급하고 기존 오피스텔 교체 제품도 공급할 예정이어서 매출 확대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동부대우전자는 일본 가전유통 2위 업체인 비쿠카메라와 제휴를 맺고, 5.5kg 세탁기 1만5천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미 지난 3월부터 비쿠카메라의 자회사인 고지마를 통해 일본시장 전용 소형 콤비냉장고를 판매, 현재까지 누적판매 3만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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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가전시장에서 현지업체들의 강세 속에 수출업체들이 잇따라 철수하는 상황에서도 동부대우전자는 싱글족 맞춤형 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유통채널 확보에 성공, 한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지난 3년간 매출이 평균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강종구 동부대우전자 일본법인장은 일본 가전시장은 현지 업체들의 시장 장악력이 높기 때문에 동부대우전자는 현지 시장에 맞는 소형제품으로 시장을 공략,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번 비쿠카메라와의 제휴와 네오팰러스 제품 공급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