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이 내년도 주요 천문현상을 발표했다.
천문연에 따르면 내년 9월에는 토성이 달 뒤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토성엄폐가 발생하고, 10월에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난다.
토성엄폐는 내년 9월 28일 낮 12시경 발생할 예정이다. 달과 토성이 한 방향에 위치해 토성이 달 뒤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것이다. 낮이라 맨눈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천체망원경을 이용하면 관측 가능하다.
12시 00분 토성이 달 뒤로 숨기 시작해 1분 뒤에는 달 뒤로 완전히 사라진다. 이후 13시 07분부터 토성이 달 뒤에서 나오기 시작해 13시 08분에는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다. 이날은 음력 5일로 달은 초승달 모양이다.
![](https://image.zdnet.co.kr/2013/12/22/0WwsSwGa3GwJm22fcSSy.jpg)
내년 10월에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내년 10월 8일에 일어나는 개기월식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의 동부, 호주, 태평양,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서부에서 관측 가능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식이 시작되기 직전부터 진행과정의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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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월출 시각은 17시 57분이고, 18시 14분부터 부분식이 시작 된다. 개기식의 시작 시각은 19시 24분, 종료시각은 20시 24분이다.
천문연은 “해당 개기월식 기간에는 달 옆에 천왕성도 가까이 다가오니, 이 두 가지를 함께 관측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