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이 내년도 주요 천문현상을 발표했다.
천문연에 따르면 내년 9월에는 토성이 달 뒤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토성엄폐가 발생하고, 10월에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난다.
토성엄폐는 내년 9월 28일 낮 12시경 발생할 예정이다. 달과 토성이 한 방향에 위치해 토성이 달 뒤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것이다. 낮이라 맨눈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천체망원경을 이용하면 관측 가능하다.
12시 00분 토성이 달 뒤로 숨기 시작해 1분 뒤에는 달 뒤로 완전히 사라진다. 이후 13시 07분부터 토성이 달 뒤에서 나오기 시작해 13시 08분에는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다. 이날은 음력 5일로 달은 초승달 모양이다.
내년 10월에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내년 10월 8일에 일어나는 개기월식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의 동부, 호주, 태평양,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서부에서 관측 가능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식이 시작되기 직전부터 진행과정의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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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월출 시각은 17시 57분이고, 18시 14분부터 부분식이 시작 된다. 개기식의 시작 시각은 19시 24분, 종료시각은 20시 24분이다.
천문연은 “해당 개기월식 기간에는 달 옆에 천왕성도 가까이 다가오니, 이 두 가지를 함께 관측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