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우주지도 만들 100억픽셀 카메라 우주로

일반입력 :2013/12/20 07:43    수정: 2013/12/20 11:03

3차원(3D) 우주 지도 제작을 위한 100억픽셀 카메라가 성공리에 우주로 발사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우주기구(ESA)는 이날 오전 은하관찰위성 '가이아(GAIA)' 발사에 성공했다.

가이아위성은 이날 오전 6시12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우준센터에서 소유즈로켓을 통해 발사됐다.

이 위성은 지구 반대편의 라그랑주2(L2) 안정궤도에 한달 뒤 진입하게 된다. 지구에서 150만km 가량 떨어진 공간을 초점으로 삼은 안정궤도에 들어간 뒤 에너지를 충전해 촬영을 시작한다.

이후 5년간 지구를 포함한 은하계의 십억개 주요 별들을 조사한다. 은하계 전체 별의 1%에 해당한다.

가이아 위성에 탑재된 대형 디지털 카메라는 두개의 온보드 망원경에 결합된 106쌍의 탐지기들을 내장했다.

가이아는 지구로 은하계 지도를 70회 전송하는데, 그 데이터의 양은 1페타바이트에 달해 DVD 20만장 용량에 해당한다.

알바로 기메네즈 ESA 사이언스앤드로봇탐사 이사는 가이아는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 히파르쿠스의 선구적 연구 이후 역사를 통틀어 천문학자의 꿈을 대표한다라며 그로부터 2천년 뒤 가이아는 비할데 없는 별의 연구조사를 수행할 뿐 아니라 새로운 소행성과 행성, 죽어가는 별들을 찾아낼 잠재력을 가졌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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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2세기경 그리스 천문학자 히파르쿠스는 육안으로 하늘을 관찰해 수천개의 별을 밝기에 따라 6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ESA는 지난 1989년 히파르쿠스 위성을 발사해 은하계 10만개 별의 위치를 측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