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뜬 넷마블-위메이드, 새 먹거리는?

일반입력 :2013/12/20 10:59    수정: 2013/12/20 11:00

CJ E&M 넷마블(이하 CJ넷마블)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모바일 게임 사업자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새 먹거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키워드는 ‘두 마리 토끼’였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넷마블(부문 대표 조영기)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가 내년 모바일 게임 뿐 아니라 온라인 게임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는 두 회사가 모바일 게임으로 큰 두각을 나타냈지만, 온라인 게임처럼 수익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 구글, 애플, 카카오 등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수수료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다.

구글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의 수수료는 30% 미만이다. 여기에 카카오의 수수료를 더하면 매출이 반토막으로 떨어진다. 특히 퍼블리셔사의 경우 매출 50%를 개발사와 나눠야하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의 수익성은 더욱 낮아진다는 평가다.

또한 두 회사는 각 게임사들이 온라인 보다 모바일 게임으로 출혈경쟁에 나설 수 있다고 판단, 이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자 온라인 게임을 강화키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틈새를 공략한 역발상 전략인 셈.그래서일까. CJ넷마블은 연말부터 내년까지 약 6종의 온라인 게임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신개념 온라인 전략액션 게임 기대작 ‘파이러츠:트레저헌터’ ▲이용자 창작형 슈팅게임 ‘브릭포스’ ▲액션 MMORPG ‘엘로아’(ELOA) ▲퍼즐액션 RPG ‘퍼즐앤나이츠’ ▲빠르고 화려한 액션이 특징인 ‘미스틱파이터’ ▲영웅매니지먼트게임 ‘월드 히어로즈 온라인’ 등이다.

이중 브릭포스는 사전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직접 브릭(벽돌)으로 만든 맵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총싸움을 펼치는 독특한 내용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 측은 올해 모바일 게임시장을 주도했다면, 내년에는 6종의 온라인 게임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고히 다진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 회사는 내년 모바일 게임 라인업도 구상하고 있는 상태. 시장은 CJ넷마블이 내년 약 4~5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곧 이와 관련된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여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6종의 온라인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모바일 게임의 성공과 궤를 같이해 온라인 게임에서도 넷마블만의 색(色)다른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개발 역량을 집중한 자체 개발작의 국내외 출시를 통해 신규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실적상승의 모멘텀으로 이어간다는 각오를 보였다.

특히 지난 10월 마지막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는 ‘이카루스’는 내년 1분기 국내 출시를 위해 마지막 준비가 한창이다. 또 내년 여름 ‘창천2’라는 게임 명으로 중국 서비스 예정인 ‘천룡기’를 비롯해 텐센트와 함께 협업중인 ‘로스트사가’도 서비스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이 회사는 자회사 및 손자회사들과 함께 편대를 구성해 국내외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에서 결정적 ‘신의 한 수’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위메이드 측은 “올해 스마트 모바일 시대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면, 내년에는 온라인게임으로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공격적인 모바일 사업을 전개해 지속성장과 신규 수익원 확대를 계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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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국내 대표 중견 게임사들도 내년 사업 먹거리를 찾아 나섰다. 웹젠과 엠게임, 와이디온라인 등이 대표적이다.

웹젠은 대표적 뮤온라인의 후속작 뮤2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엠게임은 열혈강호2 해외 서비스와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으며, 와이디온라인은 모바일 뿐 아니라 새로운 온라인 게임을 내놓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