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스마트폰족 70%가 메신저족

일반입력 :2013/12/19 16:22    수정: 2013/12/19 16:31

남혜현 기자

60대 이상 국내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중 70% 이상이 카카오톡, 라인, 네이트온 같은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지난 6월 한 달 간 만 12세 이상 모바일인터넷 이용자 6천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해 모바일인터넷과 서비스, 스마트폰 이용현황 등을 조사했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KISA가 이날 발표한 '2013년 모바일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젊은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모바일인터넷이 실버층의 삶에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었다.

60세 이상 모바일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모바일메신저로 커뮤니케이션(71.6%)을 하며, 게임, 음악감상, 동영상 등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여가활동(71.4%)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모바일인터넷 이용자 대부분은 스마트폰(95.5%)을 통해 모바일인터넷에 접속하며 가정과 직장을 비롯해 교통수단과 상업 및 공공시설 등 거의 모든 곳에서 모바일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모바일인터넷 이용 시간은 1시간 34분, 이용 빈도는 12.3회로 조사됐다.

모바일인터넷은 이용자들의 생활의 전반에 걸쳐 일상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모바일인터넷의 주요 이용목적은 뉴스, 생활정보 등 ‘자료 및 정보습득’(95.9%)이 가장 높았으며, 메신저, SNS 등의 ‘커뮤니케이션’(94.6%), 음악, 동영상 등의 ‘여가활동’(91.3%), ‘위치기반서비스’(73.1%) 순이었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자료 및 정보습득 방법은 뉴스(82.9%)로 나타났다. 뉴스는 전연령층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었다. 그 외에 날씨, 건강, 요리 등의 생활정보(77.5%)와 웹서핑(69.9%)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이용자들이 모바일메신저를 이용하는 가운데(93.7%), 전통적인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이메일은 그 절반(38.3%)에 그쳤다. 모바일메신저는 젊은층 뿐만 아니라 50대(84.0%)와 60대(71.6%)에서도 높은 이용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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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용자 절반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미니홈피, 커뮤니티 등 SNS(50.4%)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SNS를 이용하는 주요 목적은 개인적 관심사의 공유, 취미 및 여가활동, 일상생활에 대한 기록 등을 꼽았다.

모바일인터넷 접속방법은 와이파이(73.4%), LTE(62.5%), 3G(51.8%) 순으로 나타났다. KISA는 LTE가 탑재된 모바일단말기의 보급에 따라 LTE 접속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